동방맹월초 19화 - 이 작품이 가지는 문제점. 공식 연재물






동방맹월초 18화 - 유카리 최대의 굴욕

사실 그동안 구체적으로 소개를 안 했을 뿐이지 물 건너에서는 여러 방면에서 평가가 좋지 않았던 아키에다판
맹월초였고 [...] 일부 캐릭터가 맹월초 작품 내에서 좋지 않은 대우를 받아서 그 캐릭터 팬에게 까이는 것과
별개로 [...] 작품자체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서도..

꽤 시끄러운 분위기속에서 작품에 대한 비판이 많아 대처 이번 19화가 어떤식으로 전개되길래, 어떤 충격적인 일이
생기길래.. 하곤 궁금해앴는데 이번 화를 보니 대처 이 작품이 지닌 문제점이 무엇인가가 확연하게 드러나는군요.



저번화에서 토요히메에게 제대로 된 싸움도 못한채 항복해버리고 무릎을 꿇었던 굴욕적인 대우를 받았던
유카리. 뭔가 포박을 뿌리치고 무슨 수를 쓰거니 할 줄 알았는데 결국 포박까지 당하는 더 굴욕적인 장면이.. [..]


그리고는 토요히메 왈. 그 줄은 펨토 화이바로 만든거예영 쏼라쏼라-


그리고는 작품 전개와 별 상관도 연관도 없어 보이는 이 펨토 섬유에 대한 설명 (향림당에서 린노스케가
설명하는 식의, 전형적인 린노스케 (ZUN님식) 설명조로) 이 이번화의 70퍼센트쯤을 잡아먹게 됩니다.



........저기요.


지금 이번화 지나가면 이제 딱 2화 남았어요.. ...대체 남은 이야기는 어떻게 수습하시려구요.. 지금 독자들이
궁금해하는건 밧줄 내력같은게 아니라 발단-전개-절정단계에서의 최절정단계에 흐른, 이 시점에서의
이야기가 어떻게 해결되는지에 대한 내용이라구요.. [...] 지금 뿌리고 회수되지 않은 복선도 한두개가 아닌데...





어쨌던 전개와는 별로 연관이 없어보이는 내용이 지나가고 나서 달의 로켓팀이 잡혔다는 소식이 알려짐과 함께
유카리의 의미심장한 미소 한방. 당연히 역전 플래그를 깔고 지나가는거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레이센은 (MK2) 지상의 토끼들과 우두머리인 테위를 만나서 서신을 전달합니다. 4컷판 맹월초에서는
뭔가 카리스마라고는 찾아볼수가 없는 모습의 테위입니다만 뭔가 키차이와 더불어서 묘한 카리스마가..

과연 이나바의 백토. 나이빨로 치면 환상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법한 연장자랄까요. [...]




그리하여 그 서신을 보게 되는 에이린. ...어째서 레이신이 전할땐 편지식의 서신이 저렇게 두루말이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고 이것도 덕분에 관련해서 까이고 있지만서도. [..] 뭐 가장
확실한건 아키에다님의 일전의 칼 표현처럼 실수가 맞겠죠. 달의 과학력에 의한 최첨단 나노테크놀러지 편지란
말도 있지만 이건 넘어가도록 합시다. 어쨌건 중요한 내용이 아니거든요. 사실 지금 말하는 영원정의 이야기도



냅 딴세상. 실은 지금의 전개 과정에 있어서 이 영원정 씬도 나올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어둠속을 걷던 유유코와 요우무 팀은 유카리가 결계에 걸쳐 남겨놓은 장갑을 발견한 채 이번화는 끝납니다.




자, 이번화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을 요 사이에 많이 보이는 세 줄 요약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유유코와 요우무팀이 장갑을 발견했다.




...세줄로 하려고 해도 한줄밖엔 쓸 내용이 없네요. [...]



뭐랄까 맹월초가 가지는 확연한 문제점은 바로 이거라고 생각해요. 만화적 전개에 있어서 가져야 할 템포가
너무 엉망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유카리가 묶인 줄의 내력이라던지 배경설정같은건 중요한게 아니거든요. 설령
중요하다고 치더라도 저렇게 전개에 있어서 절반 이상 가량을 잡아먹을 내용은 절대 아니구요. 다른 만화로 치환해보면
퍼스트 건담에서는 마지막 화 바로 전 화에서 건담의 개발 역사와 건담은 무슨 금속으로 이루어져있는가, 설계에
있어서 파일럿 친화적으로 설계되었는가, 들어간 예산은 얼마인가에 대해서 브라이트가 몇십분 가량을 줄줄 설명해대고
나서 끝나는것과 다를바 없어요.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슬램덩크에서 클라이막스 화 (왼손은 거들 뿐) 가 나오기 바로
직전 화에서 안선생님이 뜬금없이 농구에 대해 썰을 풀며 농구는 1891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의 YMCA
체육대학에서 체육연구가였던 James Naismith 박사가 창안함으로써 시작되었어요 호호호- 그리고 설명 20페이지. [...]


......아무래도 이번 화를 보고는 이건 좀 아닌데 싶어서 단행본 맹월초를 들추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다시금 느끼길 역시 이 만화는 만화라는 매체 자체적으로 볼 때 절대 잘 만든 만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은 전개과정. 맥락없고 뜬금없는 템포. 가끔 보이는 맥이 풀린듯한 작화 미스...
제가 동방이란 작품의 팬이고, 작품에서 동방 캐릭터들이, 레이무가 나오고 마리사가 나오고 유유코가 나오고.. 그래서
이 작품을 보는거지 과연 동방이란 작품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이 작품을 봤을때 얼마나 곤혹스러울까, 대체 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걸까, 이런 생각을 가질거라고 필히 연상할수밖엔 없습니다. 저야 이미 동방이란 작품을 빠삭하게 알고 있으므로 상관은
없겠지만서도 순수하게 동방을 모르는 분의 맹월초 감상을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 결론은 맹월초란 작품이
'동방 프로젝트' 의 미디어 믹스로 나온 '공식 만화' 이기 때문에 보는거라 이거죠. 사실 동방 캐릭터가 이러한
공식적 작품에서 만화로 나오고 만화의 틀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는건 팬의 입장에선 충분히 가치가 있겠지만서도
절대 만화 자체로서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곤 하긴 어렵네요. 이번화에서 그게 더 확연히 드러났구요.

이제 딱 2화가 남았는데 (더 있을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렇게 된 이상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 [..] 그저 어떻게 최대한
납득되는 결말까지 이끌어 가 주기만을 바랄 뿐이죠. 아키에다님은 개인적으로도 많이 좋아하는 분인데 맹월초 연재
이후에 비판을 많이 받더군요. 여러모로 납득이 되긴 하지만서도 비단 아키에다님의 문제라고는 보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스토리라던가 총 감수는 ZUN님이 하는 상황이고.. 그 사이의 전달과정이라던가 편집 과정에서 뭔가 난항이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개인적인 추측이긴 하지만서도. 사실 REX 편집부에서는 이래도 '동방이니까' 잘나가겠지~ 하면서
전혀 터치를 안하는지도 모르겠고. [..] 애초에 책 내달라고 ZUN님에게 사정을 한 건 출판사측이니만큼 대강 상상은 가네요. [..]


덧글

  • 알카노이드 2009/02/11 22:32 #

    감수는 신주가 했지만 역시 이건 동방 이라는 작품의 대우를 못받네요.
    말그대로 동방의 흑역사가 되어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인가 (...)
  • ColoR 2009/02/13 19:56 #

    마무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다를것 같습니다.
  • Allenait 2009/02/11 22:55 #

    ...진짜 이대로 가다간 흑역사가 될 운명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지 간에 돌아오는게 맞게 될텐데 설마 맹월초 2부라도(..) 아니면 다른 이름이라도 계속되는 스토리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다분한 것 같습니다.

    인데 유카링 립스틱 발랐나요(..) 영 적응이..

  • ColoR 2009/02/13 19:57 #

    저도 이번화 작화보고 좀 놀랐습니다. [...] 맹월초 작화가 들쑥날쑥하긴 한데 이번화의 유카리는 특히나 少女臭가.. (ry

  • AnonymousY 2009/02/11 23:14 #

    또 모르죠. 막판 대역전에서 사실은 레이무도 유카링과 한통속이었습니다~~
    같은 초전개로 엎어버리면 그냥 그동안 쌓여온 스트레스 해소라도 될지도요(...)
  • ColoR 2009/02/13 19:57 #

    아니 이미 레이무와 유카리는 한 편은 맞지 않나요. [...] 이용하는쪽과 이용당하는 쪽의 관계긴 하지만요.
  • GtB 2009/02/11 23:15 #

    금줄 관련 내용은 동방향림당 쪽에서 썰을 푸는게 나아보이긴 했지만, 향림당이 잡지 두개인가를 말아드셨고(...물론 향림당탓은 아니지만) 삼월정도 쫑난 현재 설명해줄 곳이 맹월초밖에 없어서 그러지 않았나하고 너그럽게 이해해봅시다.
  • ColoR 2009/02/13 19:58 #

    소설판 맹월초도 있는데 굳이 촉박한 지면의 만화판에서 나올만한 내용은 아니었던게 분명합니다.
  • Ifrita 2009/02/11 23:19 #

    개인적으로는 신주의 스토리텔링 능력 부족, 이런 만화와 코드가 안맞는 아키에다, 일신사의 안이한 기획이 얽히고 섥혀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내용이 나오든, 어디서 중단되든 상관없는 옴니버스 구성 작품들(향림당, 삼월정, 우동게 맹월초, 소설판 맹월초)에 비해, 보다 장기적이고 치밀하게 계획되야 하는 작품이다보니 이런 단점들이 더 크게 부각되는 느낌.
  • ColoR 2009/02/13 20:00 #

    가장 큰 문제점은 기획 능력에 있다 봅니다. 편집부에서 다른 만화에 하듯이 어느정도 터치만 했어도 만화가 이렇게까지 이상하게 흘러가지는 않았을듯 싶네요.
  • 단웨 2009/02/11 23:21 # 삭제

    두 화나 무릎을 꿇으셨으니 그 추진력은 엄청날겁니다.
  • 알카노이드 2009/02/11 23:40 #

    뿜었다!! 이거야 말로 최고의 리플!
  • 자이드 2009/02/12 01:41 #

    무슨 말이셨나 했더니...http://pds10.egloos.com/pds/200809/10/77/e0021977_48c7e04034fd6.jpg 이거로군요 과연 최고의 리플! ㄷㄷ
  • 이중인격 2009/02/12 20:17 #

  • ColoR 2009/02/13 20:01 #

    혹시나 했는데 역시 패러디가 나왔군요. (...)
  • 돌리어스 2009/02/11 23:41 #

    개인적으론 금줄가지고 쏼라거리는걸 나쁜게 본건 아닙니다만, 떠오르는 내용이 그 금줄가지고 쏼라거린거 밖에 없다는게 미묘하네요.
  • ColoR 2009/02/13 20:01 #

    금줄에 대한 썰은 이번화 내용 전개에 있어선 완전 사족이었죠. 실질적인 스토리 전개는 장갑 발견 이외엔..
  • 이중인격 2009/02/11 23:49 #

    2기(...) 안나오면 이거 진짜 수습 안되는데 말이죠...ㅠㅠ
    /샤먼킹처럼 결말나는건 아니겠죠 진짜(...)
  • ColoR 2009/02/13 20:02 #

    2기는 반응상 나올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 어떤 결말이 나올지 두근두근하네요.

  • 단데라이온 2009/02/12 00:33 # 삭제

    작품 자체로서의 문제는 컬러님이 요약을 잘 해주셨으니 반복해서 쓸 필요가 없고, 또 다른 안티형성의 요인인 '캐릭터 대우' 에 대해서 한 마디만 말하자면...

    몇년동안 힘들게 쌓아올린 캐릭터들의 카리스마를 맹월초가 혼자 다 말아먹네! \(^0^)/

    넵. 사쿠야, 레미리아, 마리사, 레이무, 란, 유카리 6명의 동방 주요 캐릭터들이 몇년간 쌓아올린 카리스마를 '맹월초 2캐릭터' 가 단 몇달만에 다 말아먹었네요! (카리스마 브레이크, 정말 쉽죠? <- EBS 밥아저씨 톤으로)

    앞으로의 두화가 정말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유카링이 두화동안 모은 무릎 추진력으로 어떻게좀 해주면 좋을텐데요.
  • Ifrita 2009/02/12 01:19 #

    아직 완결되지는 않았지만
    승자 : 에이린, 파츄리, 모코, 유유코
    패자 : 유카리, 란, ZUN, 아키에다(...)
    라고 생각합니다. 레밀리아는 맹월초 덕분에 오히려 캐릭터가 살아난 감이 없잖아 있음.
    유카리는 뭐...그렇고, 란은 그저 질문하는 배경에 불과(...).
  • ColoR 2009/02/13 20:05 #

    캐릭터 대우에 대해서는 이상할 게 없다 생각합니다. 설정상으로도 그렇고 본편에서도 유카리가 이미 못 이긴다고 수차례 언급까지 한 마당이니까요.
    작품 자체적으로 내용이 이상하다면 모를까 여기에 대해서는 글쎄요. [...] 맹월초 신 캐릭터들도 명확한 동방 캐릭터이기도 하구요.
  • 에톤 2009/02/12 01:13 #

    왠지 3권짜리 프롤로그가 될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달에 가는데만 한권 반을 잡아먹고, 그리고 남은 대부분을 탄막놀이 차륜전에 써버렸으니...
    게다가 하이라이트라고 할만한 탄막놀이 자체의 묘사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죠.

    그리고 문제는 욕을먹으면서도 '동방 공식 만화'라는 것만으로도 잘 팔려나갈테니 안이한 것일지도요.
    저도 사고 있고
  • ColoR 2009/02/13 20:06 #

    동방 공식 만화이기 때문이죠. 확실히.
    이게 동방과 연관이 없는 오리지날 만화라고 생각해본다면 얼마나 괴작이 되었을런지 참.. -_-;
  • 제르훼일 2009/02/12 01:32 #

    사실 이 만화의 존재의의는 월식 떡반죽 제작공정을 실감나게 알아볼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전부 떡처럼 발리고 모 M양은 아예 떡을 만들었고.....

    떡판이군요.
  • ColoR 2009/02/13 20:08 #

    떡을 만든건 정확히 말하자면 지상측 인물이니 월식은 아닐지도요. [..]
  • 작가 2009/02/12 08:43 # 삭제

    솔직히 아키에다 만화 의의가 그림체와 백합빨이었으니.......

    다른 잡지 연재하는 오리지날 만화는 어떤가요? 그건 평 들어보니 괜찮아 버이던데.
  • 유우지 2009/02/12 10:54 #

    아키에다 그림 자체가 동인지 시절의 잔잔한 순정물에 어울리지, 맹월초처럼 액션씬이나 큰 지면을 써는곳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물건에는 안어울리죠.
    오리지널 작품은 딱 아키에다 스타일이라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 ColoR 2009/02/13 20:07 #

    다른 작품들의 평가는 괜찮습니다. 직접 보기도 했는데 전형적인 아키에다님 스타일의 달달한 내용이었고 괜찮았네요.
  • LONG10 2009/02/14 03:26 #

    제가 단편이 실린 잡지 한 권을 가지고 있는데,
    그 꿀물바른듯한 달달함은 살아있더군요. ^^;
    (그림체도, 잡지 나온 때도 맹월초 이전이라 지금과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럼 이만......
  • 지나가던1 2009/02/12 16:57 # 삭제

    동프 공식 만화라는게 제법 흥미로웠는데 여기저기서 크리티컬을 먹이네요....
  • ColoR 2009/02/13 20:08 #

    이번화를 보고는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닌데 싶었습니다.
  • F 2009/02/12 17:37 # 삭제

    이걸 기회삼아 환상판맹월초스레로 안티들이 날조성글을 올리면서 공작질에 힘쓰고 있군요.

    요즘 물건너 안티들이 'ZUN은 상업의 슈팅게임이 자신의 게임을 표절했다고 하는 놈!'이라고 2채널에서 떠들던데
    ...ZUN씨께선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http://jbbs.livedoor.jp/bbs/read.cgi/computer/41116/1225020670/844-867 (<-관련 글)

    지금 IP가 막혀서 그곳(환상판맹월초 스레)에 글이 안 써지는데, 글 써지시는 분이 대신 해명 좀 했으면..-_-
  • ColoR 2009/02/13 20:20 #

    ..뭐 저런 질낮은 떡밥을 상대하려 하시나요. -_-; 찬넬계 헛소리에 일일히 상대하는것보다는 스루가 기본이죠.
  • 불남 2009/02/12 22:55 # 삭제

    이제는 뭐 ZUN니마는 이런거 설명하는 걸 좋아하는가봐 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향림당때도 린노스케가 묘한 설명만 26화 내내 했던 것 같고...
  • ColoR 2009/02/13 20:10 #

    향림당은 그렇기에 매력이 있는 작품이고 재밌을수가 있는 작품이지만 맹월초의 경우에는 아니죠. 명백히 스토리가 있고 시간적 흐름이 있고 템포가 있는 물건이거든요. [...] 따라서 이런 전개가 나와선 안되는데 참..;
  • LONG10 2009/02/14 03:27 #

    ...이러다가 마지막에 달자매 두 명을 쓰러트리고 달도시 앞에서 맹월초 출연진들이 모여서,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야!'
    로 끝나는거 아닐까 괜시리 걱정되네요. -ㅛ-;;;;;;

    그럼 이만......
  • 머루뜰 2009/02/15 13:47 #

    이해를 위해 번역된 맹월초를 보고 왔습니다;
    충격과 공포의 유카링 굴욕 전개에 이어, 쉬어가는 템포의 클라이막스가 인상 깊었네요.(;)

    마지막으로 희망을 가질 만한 부분은 제목과의 연관성이네요. 동방 프로젝트 자체가 원작 게임을 제외하면 환상향의 설정 추가용 텍스트로 헷갈릴 정도이니; 설정에 집중해서 보면 19화에서 설명된 내용은 "펨토 = 수유 = 달 주민의 능력" 정도네요. 설정상으로 달 주민들의 수유 능력 -> 수유의 능력을 통해 금줄을 만들어 지상의 부정함을 금한다 -> 금줄의 유래와 지상신의 봉인 등으로 넘어가는 걸 보면, 바로 그 설명이 또다른 떡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달 주민들은 수유 = 영원의 힘으로, 지상의 시간 = 죽음을 추방한다는 설명이었으니까요.

    지금까지 ZUN 씨의 설명으로 강조해온 바에 의하면, 이번 편에서 대반격의 실마리는 다 갖추어 진 셈이네요. 마지막 장면을 보면 달에서 가장 금기해야할 대상이 달에 남겨졌는데,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 밝혀졌으니까요. "수유 = 영원"의 금줄을 통해 모든 부정함을 추방해온 달의 도시에 가장 순수한 죽음인 <망령>이 행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복수가 아닐지 (…) 알아보기 힘들지만, 마지막에 나온 유카리의 장갑은 17화에서 토요히메의 힘으로 닫힌 경계에 구멍을 남겨둔 모양이네요. "가라, 승리의 유유코!"

    불과 며칠 만에 날림으로 읽은 거지만; 맹월초의 기획력 부족에 대해선 통감합니다. 정말, 동방이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서양의 흡혈귀가 신토의 신령들을 통해 달로 로켓을 쏘아올린다든지, 28과 1/4이란 소수로 함정을 설치한다는 수학과 철학이 뒤섞인 설명들은 상당히 설정적으로 완성된 이야기로군요. (28은 동양 별자리에서 4방신이 다스리는 7개의 별자리와 황도를 나타냅니다. 즉 천문학.) 그렇게 보면 맹월초도 역시 ZUN 씨 특유의 동서양이 과학과 문화가 어울어진 독특한 이야기로서 의미가 있달까요; 이번에도 세상에서 오직 ZUN 씨 밖에 쓸 수 없는 이야기가 나왔군요. 공식 연재물치곤 너무 신선놀음이란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PS - 레이센 mk2는 귀여웠네요. 인기도 비중도 없지만. 그리고 늘 리플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 호타루 2009/02/15 16:14 # 삭제

    머루풀님//서양의 흡혈귀 아가씨가 로켓을 만든게 아니라 보랏빛 머리의 백마법사가 만든 것이겠죠.
    흡혈귀 아가씨는 주인공인 무녀와 흑마법사가 재미있어 보이길래 따라온 것이지 로켓 제작에 관여한것은 아닙니다만;;;
  • 머루뜰 2009/02/18 18:37 #

    앗; 지적 감사합니다;
    군 사정 상 날림으로 감상한 내용이라; 잘못된 정보를 올린 것 같습니다.
  • 호타루 2009/02/15 16:35 # 삭제

    ZUN씨의 특유의 작품이라 글쎄요. 저는 전형적인 실패 사례의 작품을 보는 것 같아서 아마추어의 습작 정도로만 보입니다.

    ZUN씨가 만든 설정과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아시아 중에 외국의 문화를 먼저 받아 들이던 곳이 일본이었기 때문에 그 특수한 배경으로 인하여 동서양 문화가 잘 믹스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옛날에 나온 작품에도 작가 그런 작품들이 많이 있었죠. 바람의 검심이라던가 미즈노 료씨가 최근에 연재 하셨던 소설이라던가.......

    보통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작가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자신의 설정을 작품전개를 통해 보여주지 못하고, 등장 캐릭터의 입으로 모조리 뱉어 버린다는 것에 있습니다. 일본에 그런 작가들이 많았지요. 캐릭터들이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겨야 하니... 스토리에 대한 떡밥을 남긴다던가 하는 식이죠.

    외국의 동방 팬 분들은 만족할 지 모르지만, 일본 내의 동방 팬이나 동방을 모르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그저그런 작품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동방맹월초는 단행본 3권으로 완결이라는 계획을 잡아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준야씨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제는 연재되는 작품에도 작품성을 신경쓰고자 합니다" 이야기도 했었지요. 저는 이 발표를 ZUN씨가 진지하게 맹월초의 작품 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크게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맹월초 1화는 유카리가 대사 뱉어대기 바빴고, 2화는 레이무가 일본의 신님이라고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존재하였던 애니미즘을 마치 일본의 독특한 문화인양 설명해 주었지요

    매달마다 1화 씩 이야기가 진행될 때 마다 이야기 진행과 상관없는 요요몽, 영원정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쓸데없는 대사를 남겼습니다. 소설판 맹월초에는 맹월초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불사의 약을 먹었다는 모코우가 등장하여 자기 일상을 이야기 했었습니다.



    초반에 로켓 하나에 너무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고, 작품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캐릭터의 대사로 모두 때워 넘어갔습니다.(일종의 신비 마켓팅이랄까) 게다가 맹월초에 나오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로 매달 연재가 채워져 나갔습니다.

    정말로 오다 준야씨가 개념이 있다면, 예전에 자신이 이야기한 "작품성"이라는 단어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 저런 전개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ZUN씨가 문어발처럼 많은 작품을 여기저기서 연재하였기 때문인지, 아니면, ZUN씨가 다른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짬 낼 시간이 별로 없었던 건지.. 알 수 없습니만......



    제 생각엔 달나라에 공주 자매가 다음 동방슈팅 시리즈에 출현하여 동방 팬들에게 점수라도 따지 않는 이상은 맹월초 설정을 팬들이 받아들이기는 매우 곤란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단웨 2009/02/16 14:58 # 삭제

    작품의 성공 여부는 일단은 느긋하게 결말을 기다려 본 후에 논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완결도 안된 시점에서 이정도까지 조명되는걸 보면 사실 말 다했지만(..)
  • 머루뜰 2009/02/18 18:33 #

    ^^; 그러고 보니 기획력 쪽에서 보자면 완전히 두 손을 들만한 작품이지요. 스토리텔링에 관해선, 초반의 지루한 전개와 더불어 이해하기 힘든 컷 분할과 장면 할애도 ZUN 씨/아키에다 씨/편집부 사이의 이해 공백을 드러낸 것이라고 밖엔 보기 힘드네요. 이건 정말 3자 모두의 잘못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는데, 모두가 나름 프로이면서도 처음 해보는 기획처럼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 대단히 불가해했습니다.

    맹월초의 설정은 ZUN 씨가 만든 공식 설정이기에 세계관의 이해를 위해 도움이 되는 텍스트가 많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불친절한 설명 방식은 호타루님 말씀대로 "불도저 작가" 혹은 "아마추어"의 스타일이었달까요. ZUN 씨는 자기 스타일대로 장황한 설정 설명으로 스토리를 전개했지요. "입"으로 설정을 설명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방식은 정말; 작가로선 최악의 방식인데요; 게다가 아키에다 씨는 자기 스타일대로 화기애애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쓸 데 없는" 장소에 넣어 분량을 늘렸지요. 더불어서 편집부에서는 ""ZUN의 <설정>과 아키에다의 <달달함>이 합쳐지면 궁극의 기획이 탄생할 것이다!"" 라고 계산한 모양이지만, 결과물은 "설정물"과 "화기애애함"이 서로 따로 노는 불협화음이었달까요; ZUN 씨가 싫어했겠지만, 어째서 관리를 하지 않았을까요;;;

    이야기의 종결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맹월초의 사후 평가는 최근 여러 번 거론되는 ZUN 씨의 "독재" 스타일에 대한 회의론으로 불거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상업화는 관리하기 힘드니 아직이다, 스토리텔링에 힘썼다는 작품은 여전히 독자에게 이해를 강요하고, 이것이 ZUN 스타일─`"창작의 연쇄" "원작자의 텍스트를 푸는 머리 게임"─이라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정말 인터넷 문화와의 괴리를 정면으로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설정이라도 독자의 이해를 차치한 이야기는 받아들여지지 않겠지요. 안타까운 일이네요.
  • 버거 2009/02/18 19:25 #

    저도 이번편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황제아래 제국군 2009/02/19 22:09 # 삭제

    다른데서는 '도보이분'이라든지 좀 과격한분이 했다면 좋겠다는 말도있었는데.역시 갑자기 분야를바꾸면 역효과가...
    준씨의사상과철학은이행성에서는보기힘든'매우 레어'한것이지만,그것도 이번작품에서는 역효과가되었을뿐이네요..
    컬러님말씀처럼 향림당은그것이 매력이구재밌었다는것에 200% 공감!
  • 각혈 2009/02/20 17:41 # 삭제

    혹시라도 거의 가능성 없는 얘기지만(http://simugung.egloos.com/4801903<-여기 가보고 생각해본점)
    모리야 신사에서 타케미나카타쪽을 표현한 스와코나 카나코 등장->'너 왜 나 묶튀?'또는 '너 왜 내 남편 묶튀?'->'지상인 우리편 그니까 넌 적'->싸워서 이겼다->끝 한다면 말이 없어질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펨토 섬유(엮으면 금줄)나 금줄 역사의 일부에 나오는 이즈모(八雲)가 유카리,모리야를 의미하는 거였다면 허어 이건.....
    아니면 에이린이 유카리발견->이건 아니라고 봄->반격->환상향인 승->끝 이라는 전개가 나올수도 있겠군요.
    마음속에 약간의 테위흑막론을 두고 있는지라(......)
    (하지만 테위가 바꿔치기->에이린이 지상편이 됨.이라면 이 스토리상에선 악:달공주,에이린,레이센2호. 선:지상팀,유카리家,0.5인 '그리고 테위'이므로 흑막이 아니군요)
    이젠 2회동안 '어머 웬 최강 갑툭튀or뻔한 전개(어찌어찌해서,또는 미리 짜고쳐서 선한팀 승)or대단한 반전'이 되겠군요
  • tntmdgk 2009/02/24 11:44 # 삭제

    이러다가 귀무녀 레이무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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