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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3월 03일
![]() 예전부터 생각해오고 있던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 某위키를 확인해보면서 확실하다고 느낀게 하나 있습니다. 동방은 슈팅게임이고 제작자인 ZUN씨 또한 제작자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슈팅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홍마향 오마케를 읽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도돈파치 대왕생 2주는 포기해도 프로기어의 폭풍 2-5 까지 갈 정도의 상당한 실력자) 동방 프로젝트 자체 역시 다라이어스 외전이라는 슈팅게임이 모태가 되어서 탄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과거 인터뷰등을 둘러본다면 동방 또한 다른 슈팅게임을 비롯한 타작에 영향을 받는다는걸 부인하지 않고 각종 슈팅게임에 눈썰미가 있다면 알아챌만한 소재거리들이 쌓여있는게 작품이기도 하지요. 人は影響の固まり。僕も何かの影響を受けてきたから、今がある。そういう意味では、僕も二次創作をやっていると言える。 - 과거 ZUN씨 인터뷰 발언중에서 이 점에 있어서는 각종 동방에 영향을 준 슈팅 게임들에 언젠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총정리해보도록 하고 (...) 아마도 무심코 넘기신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구문사기의 맨 끝의 ZUN님의 후기 마지막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구절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혹시 구문사기가 꽃혀 있다면 직접 한번 페이지를 열어보세요. ====================================================== 今回、阿求が九代目なのが何故なのかと考えると、 独白は面白い置き換えが出来ると思いますが……ま、それは別の話。 이번의 아큐가 9대째인게 어째서인가를 생각해보면, 독백은 재미있는 치환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 그건 별개의 이야기. ====================================================== 즉 무언가 노골적으로 재미있는 메시지가 있다라는걸 (...) 후기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펴보지 않는 책의 뒷부분에다 슬쩍 담아놓았단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아큐의 독백 부분을 어째서 아큐가 9대쨰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거기에 대해서 독백의 내용을, 즉 ZUN 님이 말하고자 하는 진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파악해볼수가 있다는 뜻이죠. 그런즉슨 일단 아큐가 어째서 9대째인지에 대한 의문을 한번 떠올려보도록 합시다. ..... 생각해보셨나요? 왜 아큐가 9대째이며 구문사기 독백 부분에서 아큐가 9대째인것을 어떻게 치환하면 어떤 이야기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 떠오르셨다면 구문사기 뒷쪽 아큐의 독백 부분에 나름의 치환을 해 보도록 합시다. 편의를 위해 엔하 위키에 구문사기 항목에 링크되어 있던 아큐의 독백 부분을 가져왔습니다. 이러면 안되지만서도. (...) 추후에 이 독백 번역부분은 날려버립니다. 내가 환상향연기를 편찬하기 시작한 것이 1대째의 아이치가 열여덟 살 정도였을 때니까, 벌써 천년도 넘게 지난 이야기이다. 그 당시엔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초기의 환상향연기는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 기술한 것이었다. 지금 내가 읽어도 그때의 문자는 읽기가 힘드니, 이래서는 자료로서의 의미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나서, 아지(2대째), 아미(3대째)로 전생을 계속하여 이번에 순조롭게 9대째로 전생할 수 있었다. 전생을 행하면 대부분의 기억을 잃어버리지만, 선조에 해당하는 아레가 가지고 있던 구문지의 능력, 즉, 본 것을 잊지 않는 능력을 계승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아큐우로서의 나도 그 능력을 가지고 있고, 책을 편찬하는 데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나는, 아이치의 전생인 것, 나아가 아레의 전생인 것은 그럭저럭 이해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과거의 환상향에 대한 기억은 선명하지 않다.이러한 점은 나도 평범한 사람과 같아서, 과거를 알려면 과거의 자료를 읽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그러나, 환상향의 모습이 근 백여 년 동안에 크게 변화한 것은 틀림없다. 딱히 요괴를 무서워하는 인간도, 요괴퇴치에 혈안이 되어 나서는 인간도 이제 없다. 요즘은 요괴가 인간의 마을에 놀러오거나, 인간이 악마의 집에 초대받거나 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환상향연기는, 새로운 모습의 환상향을 기술하는 최초의 책이다. 이제는 인간이 요괴한테 잡아먹히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한 탓에 어떤 내용으로 엮어야 좋을지 매우 고민하였다. 그 결과, 요괴에 대한 주의사항이나 대처법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을 답습하면서, 요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씩 편집해보았다. (적극적인 가로쓰기, 삽화 첨부 등) 요괴 개개인을 초대하여, 사생활까지 파고들어갔던 것도, 인간과 요괴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쌓아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환상향연기는 요괴로부터의 부탁도 많았다. ('좀더 강해보이게 기술해줘' 라거나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때?' 등) 인간이 요괴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자료였던 것이, 어느 사이엔가 요괴가 자기를 남에게 알리기 위한 내용으로 변해가고 있다. 사실 이번 환상향연기에서는 요괴의 위험도를 약간 과장되게 기술했다. 하지만 현 환상향의 실정 상 인간이 잡아먹히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환상향연기는 대체 누구를 위해서, 무슨 목적으로 기술된 자료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의 계속되는 전생이 가지는 의미도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환상향연기 작업을 끝마치면 이 책을 널리 공개하여, 앞으로도 계속 내가 전생을 할 필요가 있는지 모두에게 묻고 싶다. 그런데, 환상향연기가 불필요해지는 시대가 온다는 것은, 역으로 말해서, 인간에게 있어서도 요괴에게 있어서도 이상적인 시대가 찾아온다는 의미일 것이다. 적어도, 생명의 위협이 거의 사라지고 언제든지 평화적인 결투를 할 수 있게 되는 시대이다. 요괴퇴치도 명목상의 요괴퇴치이고, 인간사냥도 이름만 사냥이다. 안전하고 한편으로는 자극적인 세상은, 요괴에게도 인간에게도 최고의 시대일 것이다. 이런 모습의 환상향이 만들어진 것도 모두 하쿠레이 대결계에 의해 세계가 격리되었기 때문이다. 외부의 인간이 힘을 가지기 시작하여 요괴의 존재를 부정하기 시작한 무렵, 이미 환상향은 멸망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8대째 아야의 시대에는, 환상향 요괴들의 힘도 약해지고, 외부세계의 인간도 요괴를 부정하는 등, 그야말로 붕괴직전이었다.) 그 때 요괴의 현자가 취한 방책은 대결계에 의해 환상향을 격리시키는 것이었다. 하쿠레이 대결계는, 말하자면 상식의 결계이다. 이 대결계에 의해, 외부세계는 외부의 상식으로, 환상향은 외부의 비상식으로 분리되었다. 외부세계가 요괴나 어둠의 세계를 부정하기 시작한 것을 거꾸로 이용하여, 부정하는 것에 의해 물질이나 힘이 흘러들어오는 세계를 만든 것이다. 이 얼마나 신중하면서도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일까. (그런데 우리 마을주민들은 원래부터 환상향에서 살고 있던 탓에 휘말려버린 불쌍한 사람들이다.) 즉 대결계를 펼쳤다는 것은, 요괴 스스로가 인간사회에 있어 불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대신에 인간사회가 아닌 곳에서 자유를 영위하겠다는 의미이다. 이 고육지책은 완벽히 성공한 모양이다. 어쩌면 고육지책이 아니라 최선책이었는지도 모른다. 허나 이런 대결계도 백년 가까이 지나자 하나의 일그러짐이 나타났는데, 요괴가 더이상 인간을 공격하지 않게 된 폐해로 요괴의 힘이 약해져버린 것이다. 이대로는 어떤 새로운 요괴가 외부세계에서 사멸하여 환상향에 흘러들어왔을 때, 지금 있는 요괴들이 당해내지 못하여 환상향이 지배당할지도 모른다. 대결계 때문에 환상향이 붕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물론, 재앙을 막는 방법도 제안되었다. 그것은 "결투"라고 불리우는 모의 전투를 통해서 (결투란, '모의 사람사냥', '모의 요괴퇴치' 등의 또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인요 모두가 싸움을 계속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요괴가 정기적으로 이변을 일으키고 이변해결의 전문가가 해결에 나서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 이번 환상향연기도 그 의향을 참작하여 요괴는 인간을 공격하는 자임을 강조하려고 노력했다. 요괴는 인간을 공격하고, 인간은 요괴를 퇴치한다. 모의적이라고는 하나 이런 형식적인 싸움마저 없다면 환상향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내가 보기에 지금 요괴들의 힘은, 약하기는커녕 자그마한 환상향 안에서는 오히려 과분한 힘이라 여겨진다. 외부세계에서 요괴가 계속 잊혀져가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요괴도 밖으로 쳐들어가자는 주장은 않는다. 이것은 어째서일까? 요괴들은 외부의 인간에게 맞설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이나 외부 세계는 인간들의 세계가 되어버린 것이다. 밖에서 요괴의 이름이 나올 때에는 이야기속에서뿐이며, 그것도 항상 퇴치당하는 존재로 폄하된다. (요즘엔 요괴는 그저 쫄따구 취급이고, 진정한 적은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한다.) 이런 탓에 환상향이 좁긴 하지만 밖으로 뛰쳐나가자고 말하는 요괴는 없다. 요괴에게뿐 아니라, 현재에서 만족하는 것은 누구든지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또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이다. 분명히 불만을 품으면 향상심이 생기게 되고 보다 발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것은 욕심이며, 욕심이 과한 자는 결국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만족을 안다', 지금있는 것이면 충분하다는 의미이다. 요괴는 한발앞서 만족을 아는 경지에 이르렀다. 지금의 환상향을 보면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이대로 자그맣고 욕심없고 행복한 환상향이면 좋겠다' 고. (앗, 이것도 욕심이구나. 만족을 아는 경지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다.) 덧붙여서, 아레의 계승자라고 불리우는 인간은──미리 말해두는데 전부 내 이야기이다──그다지 오래 살지 못한다. 전생이 불완전하기 때문인지, 지능이 너무 높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서른 살을 채우기는 어려울 듯 싶다. 게다가 전생의 술법은 수년 전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은 거의 보낼 수 없을 것이다. 유감이 있다면, 지금의 환상향은 옛날에 비해 매우 즐거운 곳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전생의 술법이란, 살아있는 동안에 염라대왕께 허가를 구하고, 전생할 육체가 준비되기까지 백년 남짓의 시간을 기다리는 일이다. 그 사이에는 지옥의 염라대왕 아래에서 일한다. 따라서 요즘처럼 환상향과 명계의 교류가 용이해진 때에도 나는 환상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가 없다. 지금까지는 전생을 할 때 인간관계가 리셋되는 것이 가장 괴로웠다. 그러나 이번은 무언가가 바뀔 듯한 예감이 든다. 왜냐하면 요괴와 인간의 사이가 가까워지고 나 역시 많은 요괴와 알고 지내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괴라면 몇백년씩 살아가는 게 보통이다. 내가 지옥에 떨어져 백년 이상의 시간을 보낼 때, 인간과의 관계는 리셋되더라도 요괴와의 관계는 유지될 것이다. 지금의 환상향은 전생에 대한 무서움과 고독함도 누그러뜨리고 있다. 10대째 아레의 계승자의 시대에는 어떤 세계가 되어있을까. 지금의 환상향은, 재치있는 요괴 덕분에 세계가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환상향은 어떤 변화도 겪지 않고 계속 존재할 것이다. 만약 환상향이 붕괴한다고 한다면 단 한가지, 외부세계가 붕괴하는 경우뿐이다. 지금의 환상향은 외부세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는 대결계가 상식의 경계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만, 환상향 내부의 힘을 모두 모아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있다니 역시 무섭다. 만약 외부세계가 붕괴한다면 요괴의 현자는 어떤 행동을 취할까. 역시 곧바로 대결계를 소멸시켜 외부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할 것인가. 일단 어둠의 세계를 요괴의 세계로 하여, 세계는 다시 어둠의 세계로 퇴보하게 될 것인가. 어째서인지 나에게 그런 미래는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지금 존재하는 환상향의 요괴들을 보고 있자면, 요괴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한발앞서 정신적으로 뛰어난 세계를 만들어냈던 것은 외부세계의 인간도 요괴퇴치를 하는 인간도 아닌, 요괴였다. 그런 요괴가 어리석은 짓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우리 마을주민들은 요괴의 존재를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 요괴와 싸우고 있는 형식을 중요시 여기고, 앞으로도 요괴퇴치를 계속할 것이다. 이번 환상향연기는 아직 이걸로 끝난 것이 아니다. 내가 전생의 준비를 시작할 때까지 계속 편찬해나갈 것이다. 그 때까지 환락단의 연주라도 들으면서, 좋아하는 홍차 (아큐우가 되고나서부터 좋아하게 되었다.) 를 계속 즐기고 싶다. 9 대째 아이 = 동방 프로젝트 9번째 동방화영총 환상향 연기 = 동방 프로젝트 아큐 = ZUN 외부세계, 바깥세계, 인간 = 상업 환상향, 요괴 = 동인 (동방) 대결계 = 동인게임과 상업게임의 경계선 그리고 저는 글 처음에 언급한 다른 슈팅게임과 동방과의 연관점. 구문사기에서 아큐의 말을 빌어서 이렇게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의 연관점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최후 4번째 항목 참조) 이 메시지들이 가지는 의미와 구문사기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메시지. 다시 한번 이렇게 파악하고 나니 가슴이 참 벅차오르는 기분이랄까요. 동방이란 작품은 이제 와서는 저에게 있어 어쩌면 단순한 하나의 게임 시리즈로서 의미를 가지는게 아니라 이제까지의, 과거의 많은 게임을 플레이해왔던 저에게 있어서의 하나의 상징이기도 하면서 추억의 집약체적인 느낌이라는 듭니다. 어쩜 이렇게 기막힌 세계가 있을지 모르겠다니까요. 뭐 이 모두가 ZUN님이 말한 그대로, 아무래도 좋을 별개의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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