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03일
동방구문사기 아큐의 독백부분의 숨겨진 진정한 뜻에 대해.



예전부터 생각해오고 있던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 某위키를 확인해보면서 확실하다고 느낀게 하나 있습니다.

동방은 슈팅게임이고 제작자인 ZUN씨 또한 제작자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슈팅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홍마향 오마케를 읽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도돈파치 대왕생 2주는 포기해도 프로기어의 폭풍 2-5 까지
갈 정도의 상당한 실력자) 동방 프로젝트 자체 역시 다라이어스 외전이라는 슈팅게임이 모태가 되어서
탄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과거 인터뷰등을 둘러본다면 동방 또한 다른 슈팅게임을 비롯한 타작에 영향을
받는다는걸 부인하지 않고 각종 슈팅게임에 눈썰미가 있다면 알아챌만한 소재거리들이 쌓여있는게 작품이기도 하지요.


人は影響の固まり。僕も何かの影響を受けてきたから、今がある。そういう意味では、僕も二次創作をやっていると言える。

- 과거 ZUN씨 인터뷰 발언중에서

이 점에 있어서는 각종 동방에 영향을 준 슈팅 게임들에 언젠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총정리해보도록 하고 (...)


아마도 무심코 넘기신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구문사기의 맨 끝의 ZUN님의 후기 마지막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구절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혹시 구문사기가 꽃혀 있다면 직접 한번 페이지를 열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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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回、阿求が九代目なのが何故なのかと考えると、
独白は面白い置き換えが出来ると思いますが……ま、それは別の話。

이번의 아큐가 9대째인게 어째서인가를 생각해보면,
독백은 재미있는 치환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 그건 별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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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무언가 노골적으로 재미있는 메시지가 있다라는걸 (...) 후기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펴보지 않는
책의 뒷부분에다 슬쩍 담아놓았단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아큐의 독백 부분을 어째서 아큐가 9대쨰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거기에 대해서 독백의 내용을, 즉 ZUN 님이 말하고자 하는 진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파악해볼수가 있다는 뜻이죠. 그런즉슨 일단 아큐가 어째서 9대째인지에 대한 의문을 한번 떠올려보도록 합시다.


.....


생각해보셨나요? 왜 아큐가 9대째이며 구문사기 독백 부분에서 아큐가 9대째인것을 어떻게 치환하면 어떤
이야기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 떠오르셨다면 구문사기 뒷쪽 아큐의 독백 부분에 나름의 치환을 해 보도록 합시다.



편의를 위해 엔하 위키에 구문사기 항목에 링크되어 있던 아큐의 독백 부분을 가져왔습니다.
이러면 안되지만서도. (...) 추후에 이 독백 번역부분은 날려버립니다.


내가 환상향연기를 편찬하기 시작한 것이 1대째의 아이치가 열여덟 살 정도였을 때니까, 벌써 천년도 넘게 지난 이야기이다.
그 당시엔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초기의 환상향연기는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 기술한 것이었다. 지금 내가 읽어도 그때의 문자는 읽기가 힘드니, 이래서는 자료로서의 의미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나서, 아지(2대째), 아미(3대째)로 전생을 계속하여 이번에 순조롭게 9대째로 전생할 수 있었다. 전생을 행하면 대부분의
기억을 잃어버리지만, 선조에 해당하는 아레가 가지고 있던 구문지의 능력, 즉, 본 것을 잊지 않는 능력을 계승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아큐우로서의 나도 그 능력을 가지고 있고, 책을 편찬하는 데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나는, 아이치의 전생인 것, 나아가 아레의 전생인 것은 그럭저럭 이해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과거의 환상향에 대한 기억은
선명하지 않다.이러한 점은 나도 평범한 사람과 같아서, 과거를 알려면 과거의 자료를 읽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그러나, 환상향의 모습이 근 백여 년 동안에 크게 변화한 것은 틀림없다. 딱히 요괴를 무서워하는 인간도, 요괴퇴치에 혈안이
되어 나서는 인간도 이제 없다. 요즘은 요괴가 인간의 마을에 놀러오거나, 인간이 악마의 집에 초대받거나 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환상향연기는, 새로운 모습의 환상향을 기술하는 최초의 책이다. 이제는 인간이 요괴한테 잡아먹히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한 탓에 어떤 내용으로 엮어야 좋을지 매우 고민하였다. 그 결과, 요괴에 대한 주의사항이나 대처법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을 답습하면서, 요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씩 편집해보았다. (적극적인 가로쓰기, 삽화 첨부 등) 요괴
개개인을 초대하여, 사생활까지 파고들어갔던 것도, 인간과 요괴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쌓아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환상향연기는 요괴로부터의 부탁도 많았다. ('좀더 강해보이게 기술해줘' 라거나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때?' 등) 인간이 요괴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자료였던 것이, 어느 사이엔가 요괴가 자기를 남에게 알리기 위한 내용으로
변해가고 있다. 사실 이번 환상향연기에서는 요괴의 위험도를 약간 과장되게 기술했다. 하지만 현 환상향의 실정 상 인간이
잡아먹히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환상향연기는 대체 누구를 위해서, 무슨 목적으로 기술된 자료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의 계속되는 전생이 가지는 의미도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환상향연기 작업을 끝마치면 이 책을
널리 공개하여, 앞으로도 계속 내가 전생을 할 필요가 있는지 모두에게 묻고 싶다.

그런데, 환상향연기가 불필요해지는 시대가 온다는 것은, 역으로 말해서, 인간에게 있어서도 요괴에게 있어서도 이상적인
시대가 찾아온다는 의미일 것이다. 적어도, 생명의 위협이 거의 사라지고 언제든지 평화적인 결투를 할 수 있게 되는 시대이다.
요괴퇴치도 명목상의 요괴퇴치이고, 인간사냥도 이름만 사냥이다. 안전하고 한편으로는 자극적인 세상은, 요괴에게도 인간에게도 최고의 시대일 것이다.

이런 모습의 환상향이 만들어진 것도 모두 하쿠레이 대결계에 의해 세계가 격리되었기 때문이다. 외부의 인간이 힘을 가지기
시작하여 요괴의 존재를 부정하기 시작한 무렵, 이미 환상향은 멸망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8대째 아야의 시대에는, 환상향
요괴들의 힘도 약해지고, 외부세계의 인간도 요괴를 부정하는 등, 그야말로 붕괴직전이었다.) 그 때 요괴의 현자가 취한 방책은
대결계에 의해 환상향을 격리시키는 것이었다.

하쿠레이 대결계는, 말하자면 상식의 결계이다. 이 대결계에 의해, 외부세계는 외부의 상식으로, 환상향은 외부의 비상식으로
분리되었다. 외부세계가 요괴나 어둠의 세계를 부정하기 시작한 것을 거꾸로 이용하여, 부정하는 것에 의해 물질이나 힘이
흘러들어오는 세계를 만든 것이다. 이 얼마나 신중하면서도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일까. (그런데 우리 마을주민들은
원래부터 환상향에서 살고 있던 탓에 휘말려버린 불쌍한 사람들이다.) 즉 대결계를 펼쳤다는 것은, 요괴 스스로가 인간사회에
있어 불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대신에 인간사회가 아닌 곳에서 자유를 영위하겠다는 의미이다.

이 고육지책은 완벽히 성공한 모양이다. 어쩌면 고육지책이 아니라 최선책이었는지도 모른다. 허나 이런 대결계도 백년
가까이 지나자 하나의 일그러짐이 나타났는데, 요괴가 더이상 인간을 공격하지 않게 된 폐해로 요괴의 힘이 약해져버린 것이다.

이대로는 어떤 새로운 요괴가 외부세계에서 사멸하여 환상향에 흘러들어왔을 때, 지금 있는 요괴들이 당해내지 못하여
환상향이 지배당할지도 모른다. 대결계 때문에 환상향이 붕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물론, 재앙을 막는 방법도 제안되었다. 그것은 "결투"라고 불리우는 모의 전투를 통해서 (결투란, '모의 사람사냥', '모의 요괴퇴치'
등의 또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인요 모두가 싸움을 계속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요괴가 정기적으로 이변을 일으키고
이변해결의 전문가가 해결에 나서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 이번 환상향연기도 그 의향을 참작하여 요괴는 인간을 공격하는 자임을
강조하려고 노력했다. 요괴는 인간을 공격하고, 인간은 요괴를 퇴치한다. 모의적이라고는 하나 이런 형식적인 싸움마저 없다면
환상향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내가 보기에 지금 요괴들의 힘은, 약하기는커녕 자그마한 환상향 안에서는 오히려 과분한 힘이라 여겨진다. 외부세계에서 요괴가
계속 잊혀져가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요괴도 밖으로 쳐들어가자는 주장은 않는다. 이것은 어째서일까? 요괴들은
외부의 인간에게 맞설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이나 외부 세계는 인간들의 세계가 되어버린 것이다. 밖에서 요괴의
이름이 나올 때에는 이야기속에서뿐이며, 그것도 항상 퇴치당하는 존재로 폄하된다. (요즘엔 요괴는 그저 쫄따구 취급이고, 진정한
적은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한다.) 이런 탓에 환상향이 좁긴 하지만 밖으로 뛰쳐나가자고 말하는 요괴는 없다.

요괴에게뿐 아니라, 현재에서 만족하는 것은 누구든지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또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이다.
분명히 불만을 품으면 향상심이 생기게 되고 보다 발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것은 욕심이며, 욕심이
과한 자는 결국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만족을 안다', 지금있는 것이면 충분하다는 의미이다. 요괴는 한발앞서 만족을 아는
경지에 이르렀다. 지금의 환상향을 보면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이대로 자그맣고 욕심없고 행복한 환상향이면 좋겠다' 고.
(앗, 이것도 욕심이구나. 만족을 아는 경지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다.)


덧붙여서, 아레의 계승자라고 불리우는 인간은──미리 말해두는데 전부 내 이야기이다──그다지 오래 살지 못한다. 전생이
불완전하기 때문인지, 지능이 너무 높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서른 살을 채우기는 어려울 듯 싶다. 게다가 전생의 술법은
수년 전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은 거의 보낼 수 없을 것이다. 유감이 있다면, 지금의
환상향은 옛날에 비해 매우 즐거운 곳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전생의 술법이란, 살아있는 동안에 염라대왕께 허가를 구하고,
전생할 육체가 준비되기까지 백년 남짓의 시간을 기다리는 일이다. 그 사이에는 지옥의 염라대왕 아래에서 일한다. 따라서
요즘처럼 환상향과 명계의 교류가 용이해진 때에도 나는 환상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가 없다.

지금까지는 전생을 할 때 인간관계가 리셋되는 것이 가장 괴로웠다. 그러나 이번은 무언가가 바뀔 듯한 예감이 든다. 왜냐하면
요괴와 인간의 사이가 가까워지고 나 역시 많은 요괴와 알고 지내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괴라면 몇백년씩 살아가는 게 보통이다.
내가 지옥에 떨어져 백년 이상의 시간을 보낼 때, 인간과의 관계는 리셋되더라도 요괴와의 관계는 유지될 것이다.
지금의 환상향은 전생에 대한 무서움과 고독함도 누그러뜨리고 있다.


10대째 아레의 계승자의 시대에는 어떤 세계가 되어있을까. 지금의 환상향은, 재치있는 요괴 덕분에 세계가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환상향은 어떤 변화도 겪지 않고 계속 존재할 것이다. 만약 환상향이 붕괴한다고 한다면 단 한가지,
외부세계가 붕괴하는 경우뿐이다. 지금의 환상향은 외부세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는 대결계가 상식의 경계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만, 환상향 내부의 힘을 모두 모아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있다니 역시 무섭다.

만약 외부세계가 붕괴한다면 요괴의 현자는 어떤 행동을 취할까. 역시 곧바로 대결계를 소멸시켜 외부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할 것인가. 일단 어둠의 세계를 요괴의 세계로 하여, 세계는 다시 어둠의 세계로 퇴보하게 될 것인가.


어째서인지 나에게 그런 미래는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지금 존재하는 환상향의 요괴들을 보고 있자면, 요괴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한발앞서 정신적으로 뛰어난 세계를 만들어냈던 것은 외부세계의 인간도 요괴퇴치를
하는 인간도 아닌, 요괴였다. 그런 요괴가 어리석은 짓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우리 마을주민들은 요괴의 존재를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 요괴와 싸우고 있는 형식을 중요시 여기고, 앞으로도 요괴퇴치를 계속할 것이다.


이번 환상향연기는 아직 이걸로 끝난 것이 아니다. 내가 전생의 준비를 시작할 때까지 계속 편찬해나갈 것이다.
그 때까지 환락단의 연주라도 들으면서, 좋아하는 홍차 (아큐우가 되고나서부터 좋아하게 되었다.) 를 계속 즐기고 싶다.


9 대째 아이 = 동방 프로젝트 9번째 동방화영총
환상향 연기 = 동방 프로젝트
아큐 = ZUN
외부세계, 바깥세계, 인간 = 상업
환상향, 요괴 = 동인 (동방)
대결계 = 동인게임과 상업게임의 경계선



그리고 저는 글 처음에 언급한 다른 슈팅게임과 동방과의 연관점. 구문사기에서 아큐의 말을 빌어서 이렇게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의 연관점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최후 4번째 항목 참조)

이 메시지들이 가지는 의미와 구문사기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메시지. 다시 한번 이렇게 파악하고 나니
가슴이 참 벅차오르는 기분이랄까요. 동방이란 작품은 이제 와서는 저에게 있어 어쩌면 단순한 하나의 게임
시리즈로서 의미를 가지는게 아니라 이제까지의, 과거의 많은 게임을 플레이해왔던 저에게 있어서의 하나의
상징이기도 하면서 추억의 집약체적인 느낌이라는 듭니다. 어쩜 이렇게 기막힌 세계가 있을지 모르겠다니까요.

뭐 이 모두가 ZUN님이 말한 그대로, 아무래도 좋을 별개의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by ColoR | 2009/03/03 22:23 | 잡담 & 고찰 | 트랙백 | 덧글(24)
Commented by 時水 at 2009/03/03 22:30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군요.
Commented by 칠리페퍼 at 2009/03/03 22:49
정기적인 이변=정기적인 동인 이벤트(코미케 등)에 대응하는군요
Commented by ColoR at 2009/03/05 16:06
확실히 그렇게도 볼 수 있겠습니다. [...]
Commented by 이슈타르 at 2009/03/03 23:11
와아... 대단하네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3/03 23:21
호 실로 대단하군요. 물론 다른 해석도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 해석이 상당히 바람직해 보이는군요
Commented by ColoR at 2009/03/05 16:07
물론 딱히 올바른 해석이 어떤 것인가라고 직접 밝히신것도 아니기에, 사람 나름대로의 해석이 있을수 있겠지요. 이 해석 또한 제가 절대적으로 바르다고 하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Commented by 심유경 at 2009/03/03 23:22
혹시나 궁금해 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맨 위에 인용된 '사람은 누구나 영향을 받아 존재하며 ~ 그런 의미에서 나도 2차창작을 한다고 할 수 있다 ' 부분은 예전 05년 2월 어느날 동해고교(東海高校) 토요 프로그램에 초청된 ZUN님이 동인의 창작에 관한 강연을 하면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특히 인용된 부분은 '창작과 2차창작의 경계' 라는 주제 부분에서)
Commented by Dalpang-e at 2009/03/03 23:31
이 가설이 맞다면, 풍신록 이후의 동방에 대해 ZUN씨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검은월광 at 2009/03/03 23:48
그렇군요. 후기를 읽어봤지만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링크 신고 드립니다.
Commented by TNet at 2009/03/04 09:58
염라대왕 밑에서 일하고 있다가 (코미케때) 전생해도 기억해주는 요괴들(=동방팬)들이 늘어난건 바람직하겠습니다만,
문제는.... 과연 염라대왕은 누구일까요? 괜시리 궁금해집니다.
Commented by ColoR at 2009/03/05 16:11
요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꼭 동방팬이라고 한정해서 대입한다기보단 전체적인 동인 (동방 동인만이 아닌 크리에이터적 입지에 서 있는 동인 게임계의) 의 틀에서 본다.. 쪽으로 보는게 좀 더 정확한 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소 게임 창작에 대한 발언등에서 보이는 ZUN님의 스탠스라던지도 그렇구요)
Commented by 케이디디 at 2009/03/04 12:26
감탄했습니다. 절묘한 해석이네요.
Commented by ㅇㅇ at 2009/03/04 13:56
TNet//
아마도 TAITO
Commented by 퍼시피카 at 2009/03/04 14:34
아큐=ZUN 의 경우는 꽤나 생각해본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전부 비교해보니 어떻게 다 들어맞네요;

우와 전율하고있어
Commented by 환상노래 at 2009/03/05 00:49
그럼 외부세계가 무너지면 요괴들은 어떻게 할까요?
환상향을 잊고 다른 낙원을 찾아 뒤도 않돌아보고 떠날까요?
그리고 요괴들이 환상향 연기에 간섭하면서부터 환상향대결계의 목적인 현실세계와의 단절이 무너지고 있지요.

뭐 현실이나 상식이 어찌되건 아큐가 환상향 연기를 계속 쓰는이상은 우리들이 환상향과 요괴를 잊을리는 없지요.
그녀가 더 이상의 집필을 포기해도 요괴가 죽거나 환상향이 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그나저나 이렇게 해석하면 향림당과 린노스케는 무슨 포지션일까요?
Commented by ColoR at 2009/03/05 16:24
독백에서처럼 아큐는 지속되는 끊임없는 윤회를 통해 깨닫기를 바라는 RS의 메시지(しかし、私は信じています。あなた達が自ら理解し…お互いが共存できる日が来ることを)와는 다르게 환상향을 보고 있으며 이젠 전생을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요괴와 환상향을 희망차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외부 세계의 붕괴는 아마도 찾아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
Commented by 에리카 at 2009/03/06 04:55
비상천 유카리 ZUN설도 그렇게 되면 기정 사실인건가요...?!

그나저나 그냥 읽으면 참 환상스런 이야기가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니 저렇게 착착 들어맞는군요. 정말 오묘합니다.




덧붙여, 링크해주신 레이디언트 실버건에 대한 내용을 더 심취해서 보았네요. 예전엔 네타당할까 두려워서 읽지 못했지만, 이제 어차피 하지도 못 할 거 제대로 읽어보자 하니 근 2시간이..ㅠㅠ
Commented by 호타루 at 2009/03/06 18:04
엔하 위키에 가서 레이디언트 실버건에 대한 대사집을 보았는데... 저 원문이 일본에서 언제 공개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작품에 나오는 이야기와 인물들이 작가의 모습이나 성격을 닮을 수도 있고, 작가를 대신해서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는 것이 역할입니다만... 작품을 이미 다 만들고 난 뒤에 설정이랍시고, 가져다 붙이는 경우도 있겠다 싶지 말입니다. 작품이라는 것이 작가 말 대로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겠지요.


강연자가 강연회에서 강연한 말은 그 강연회 안에서야 비로소 의미를 가지는 것이고,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대사는 그 작품 안에서야 가치를 밝할 수 있습니다.
저것은 마치 실제와 가상을 혼동한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특히 레이디언트 실버건의 지문을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오다 준야 씨 그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가 맹월초 시작하기 전 신경쓰겠다고 말한 그 '작품성'은 정돈되지 않은 나르시시즘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at 2009/03/07 00:45
'独白は面白い置き換えが出来ると思いますが……ま、それは別の話。'

조금은 무언가 의도한 바가 있었으니, 이런 말을 흘렸던게 아닐까요. 그리고 그 의도를 추측하고 있는 것이 위의 글인거죠.
Commented by 호타루 at 2009/03/07 05:33
꽃님//꽃님은 ZUN씨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저런 이야기를 했는지에 크게 관심이 없으신것 같군요.

독자 입장에서 작가가 의도를 추측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입니다만...
Commented by 호타루 at 2009/03/07 05:34
의도를 추측하는 것은 독자로서 당연한 몫이지요.
하지만, 그 의도를 찾는 과정은 작품 내에 이루어 져야 됩니다. 그래서 작가가 작품을 쓸 때 그 만큼 공을 들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전에 에반겔리온 같은 것도 그렇고.. 말초자극만 주는 별볼일 없는 작품을 만들어 놓고 나서,
인터뷰 같은 걸로 뭔가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식으로 작가가 땜빵해 가는 것을 많이 보았었기 때문에 저러한 발언 하나에 그 의도를 억지로 파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 점은 그러한 의도를 독자가 알아봐야 독자에게는 그다지 별 득도 없고, 무엇보다도 작가 본인이 작품 밖에서 발언한 내용입니다.
작가는 자기 의견을 작품을 통해서 말해야 작가 다운 것이지요. 저렇게 작품 밖에서 말한 발언 정도는 작품 밖에서의 제 3자의 의견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제 3자라는 것은 독자의 같은 계층이라고 보면 되실듯. )


"저 독백은 다른 내용으로 치환 가능하다."


글쎄요. ZUN씨가 다른 작품들의 동인지나 동인게임을 만드는 입장이라면 모를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ZUN은 저러한 발언을 할 자격을 가진 사람은 아닌것 같습니다

동인 계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다른 동인 계열과는 달리 오리지널 작품을 만들고 있지요.
원작이 있는 2차 창작 작품의 경우, 제작자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제약이 매우 심합니다.

다른 작품의 2차 창작을 하는 입장이라면 저런 발언이 나름 가치를 가질 수 있겠으나, 저 사람은 다른 동인 작가들과는 따로 노는데,
저런 발언을 해봐야 순수한 의도라고 보기는 힘들겠지요.( 동방 자체가 오리지널인 데다가, 작품에 따라 메이져, 마이너 노선을 번갈아 타고 있지요.)
Commented by ColoR at 2009/03/07 12:22
그럼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은 꽤나 재미가 없군요.

덧붙여서 동방이 완전한 오리지널 작품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죠. 몽시공 같은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Commented by at 2009/03/07 15:48
어째서 ZUN이 "저 독백은 다른 내용으로 치환 가능하다." 라는 발언을 할 자격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우선 저 '아큐의 독백' 과 ZUN 씨가 재미있는 치환을 할 수 있다라는 발언이 서로 동떨어진 매체에서 발췌된 것이 아니라 같은 구문사기 내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님이 말씀하신대로 작품 내에서 이루어진), ZUN 씨가 구문사기의 '아큐의 독백' 부분을 쓰고나서 한참 뒤에 땜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할텐데요, 너무 말이 길어질까봐 조금 자를게요. 저도 에반게리온의 같은 경우를 보면서 님이 지적하신 사항을 마찬가지로 경계하고 있긴 하지만, 이와 같은 경우엔 ZUN 씨가 '아큐의 독백' 이라는 글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마지막의 저 발언을 했다기 보다는 ZUN 씨가 만들어 놓은 조금 재미있는 퍼즐이라고 생각하시면 더 편하실것 같습니다.
후반의 문단의 내용이 불분명해서 확실하지 않다만, 저 치환된 내용에 대해 비난하시는 거라면 제가 말씀드리는 것과는 논외군요..
Commented by 호타루 at 2009/03/07 19:30
컬러님// 1. 그렇군요. 유감입니다.
2. 동방몽시공의 경우라면 아류작이라 부를 수는 있지만, 2차 창작물은 아니지요.


꽃님// 1. 죄송합니다만, 제가 새벽에 달았던 덧글 이상으로 간결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댓글의 맨 아랫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 보시면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 저도 '저 치환된 내용'에 대해서 불만은 딱히 없습니다만, 작가의 의도는 분명히 의심스럽습니다.
재미있는 퍼즐이라면 구문사기를 소설로 쓰는 것이 나았을 것 같은데... 지금의 구문사기는 동방 시리즈의 설정집이었지요.
퍼즐이라고 생각하면 저도 편합니다만... 저런 불친절한 퍼즐은 사양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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