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24일
간만에 동방 시리즈 순회

성련선 체험판에 한창 맛들려서 성련선만 줄창 하다가.. 문득 다른 시리즈에 손을 댄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래 간만에 홍마 이후의 작품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짬날때마다 시간내서 엑스트라도 종종
플레이하고 그랬던데 근래 몇년간은 그런 기억도 없는듯 싶으니 정말 오래간만에 각 작품들 플레이를 한다 싶네요.

그리고 느낀점들 몇가지.




...풍신 이후 작품을 하다가 홍마, 요요몽등을 잡게 되면서 가장 끔찍하게 괴로움을 느끼는 사항.
그건 바로 아이템 회수. [...] 화면 위로 살짝 걸치기만 하면 화면 전체 아이템을 다 쓸어 모으는
풍신 이후 게임들에 비해 이것들은 말 그대로 풀파워가 되기 전까지 순수 노가다로 기체 이동시켜서
템 회수해야하는데.. 참 예전에는 어떻게 아이템을 회수하면서 먹고살았나 싶을 정도로 적응이
안됩니다. [...] 그나마 영야초의 경우에는 풀파워가 아니어도 상단에서 살짝 걸쳐서 저속 땡겨주면
회수가 되지만 요요몽 이전작은 그것도 없고.. 이거 위화감이 상당히 크게 느껴집니다.




난이도 문제. ...진짜 지령전 이전작들, 홍마까지 간만에 잡아보고 느낀 생각은

"...홍마가 이렇게 쉬운 게임이었어? 요요몽은 왜 이리 쉬워?" ...

확실히 지령전 이후로 난이도가 인플레된걸 느낄수 있습니다. 아직 체험판이긴 하지만 성련선도
거기서 예외라 보긴 힘들구요. 특히 하드 이후 난이도가 매우 심하게 벌어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체감상 성련선 하드 탄막이 요요몽 루나틱 탄막보다 탄 밀도도 그렇고 패턴도 더 난해하지 않을까
싶은 기분이네요. 특히 노말-하드간의 난이도 격차가 매우 벌어진 느낌이랄까, 이전에는 살짝 어렵게
만든 정도였다면 지령전 이후로는 노말과 하드 사이에 진짜 넘사벽 하나는 세워진듯한 느낌이. [...]
하드-루나틱도 그렇긴 합니다만.. 어쨌던 정말 간만에 플레이하는 옛 작품들인데도 스스로가 너무
잘나가서 이상한 느낌까지 드네요. 반혼접 팔분소는 아닐지라도 오분소를 화면 상부에서 가볍게 회피하는
스스로에게 놀라버렸습니다. 아무리 봐도 지령전 이후의 하드 이상 난이도는 말 그대로 하드 그 자체인 느낌.




미묘한 반응문제. 지령전 이후로 키 입력 반응을 개선해서 키를 누르면 제깍 제깍 움직이는 맛이 나는데 비해
풍신록 포함 이전 작품들은 아주 미묘할 정도로 약간의 느린 반응이 있어서 꽤나 곤혹스럽네요. 예전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채 잘만 플레이했는데 신작들에 적응하다보니 그 차이가 너무도 크게 느껴지는게..





아무리 봐도 요요몽은 정말, 너무너무 미친 (긍정적 의미로) 게임인듯 싶네요. [...] 어떻게 이런 작품이
나올수가 있나 의심스러울 정도. 요요몽 이후에 많은 작품들에서 그래픽 효과라던지 시대의 흐름을 탄 발전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여러가지 의미에서 과연 요요몽을 능가할 작품이 이후에 나올수 있을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요요몽이 시리즈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와중에 있어서 혹자들은 추억 보정에 의해서 옛 작품들의 평가는
근래 최신 작품들에 비해서 높아질수밖엔 없고 요요몽의 경우에도 그런 보정이 작용한다라는 의견도 종종 있습니다만
..아니 아무리 봐도 단순히 추억 보정때문이 아니라... 이 작품은 여러모로 혼을 울리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맘 먹고 어떻게
해서 만들어서 나온 작품이 아니라 정말 기적적으로 탄생한 작품이라는 느낌 ..아니 진짜 어떻게 이런 게임이 있을수 있지?






영야초는_그냥하지마세요.jpg

.....




역시 엑스트라중에서도 홍마 ex는 참 각별합니다. 마리플랑분을 오랫만에 채울수가 있었음. [...]
회화의 감각도 그렇고 홍마 ex 마리사 스토리는 참 좋다는 느낌이 물씬. あなたが、コンティニュー出来ないのさ!




역시 게임 참 재밌어요. 어느 시리즈를 하더라도 각별한 재미가 느껴집니다. 종종 볼때마다 황당함을 느끼게 하는
발언중 하나인 '동방은 게임 자체보다 동인이 미화해줘서 컸다.' 라던가 '동방을 키워준건 니코니코다.' 같은걸
볼때마다 웃음만 나오는 이유는 바로 그런 점에서 연유한게 아닐까 싶기도. 애초에 게임이 별 볼일 없었으면 동인이
생겨날 이유도 없었죠. 물건너 고만고만한 슈팅게임이 동인게임 바닥에서 한두개 나오는것도 아니고... [...]




요요몽을 레이무로 플레이하다가 3면에서 앨리스를 만났더니 문득 떠오르는 생각.


...분명 저런 시절이 있었죠. 네. 지금이라면 거의 상상도 하지 못하겠지만서도 [...] 영야초가 나와서 현재 동인에서
베이스를 이루는 기본 커플링 조합이 짜여지기 전까지 [..] 요요몽까지는 레이무x앨리스가 베이스 커플이었던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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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oR | 2009/03/24 00:54 | 잡담 & 고찰 | 트랙백 | 덧글(33)
Commented by dokuri at 2009/03/24 00:55
지나가는 영야초빠... ㅠ
Commented by Machine at 2009/03/24 00:56
뭐 동방은 안해봐서 모르지만 확실히 추억 보정이 들어가 있는 게임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그걸 다시 해보면 분명 재미있단 말이지.
Commented by Insane at 2009/03/24 01:00
여기서 또 밝혀지는 결정적인 현실

슈팅 게임 원조 팬들은 영야초를 싫어하지만 대부분의 슈팅치들은 영야초를 사랑한다(...)

...넵 저도 영야초를 사랑합니다. 영야초는 노멀까지 클리어 하는데 다른건 이지도 벅차다죠...
Commented by ColoR at 2009/03/31 13:35
개인적으로 이지난이도는 오히려 풍 이후가 훨씬 쉽지 않나 생각합니다. [...] 풍 이후 신작부터 난이도가 더더욱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경향이 있죠. 거기에 비하면 오히려 영야초 이지는 높은 난이도가 아닐지..
Commented by 동인지 at 2009/03/24 01:04
...개인적으로 영야는 그저 부활봄이 잘된다(?) ...정도로 인식되는;;
Commented by 검은월광 at 2009/03/24 01:06
그래서 전 영이전을 합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3/24 01:19
확실히 풍신록 이전 작은 아이템 회수가 골아프긴 하더군요.. 그리고 저도 비슷한 이유로 요요몽을 좋아합니다. 나름 노멀로 제일 멀리 가보기도 했었고..
Commented by Siruru at 2009/03/24 01:25
이 글 보니 문득 요요몽 하고 싶어지길래, 방금 막 요요몽 클리어 하고 오는길입니다...(...)
Commented by HuiLeju at 2009/03/24 02:19
요요몽 ......제발 좀 유유코님을 뵙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에리카 at 2009/03/24 03:28
PC98 구작도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Commented by 전뱀 at 2009/03/24 08:49
동방 하급자인 저로써는 아이템 회수에 대한 것만으로도 풍신록보다 홍마향이 어렵다는 슬픈 결과가 나옵니다

템 먹으러 달려가다가 자코에게 격살. 이후 반복...꿈도 희밍도 미래도 없습니다...
Commented by 케이디디 at 2009/03/24 11:45
영야초 까지 마세요 ㅠ,.ㅠ
Commented by ColoR at 2009/03/31 13:35
스샷의 우측 하단을 잘 보세요..
Commented by 단웨 at 2009/03/24 17:16
처음 잡았던 게임이기도 하고 소녀환장을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 등등 80%추억보정에 아직도 요요몽을 합니다
Commented by 랄라라 at 2009/03/24 17:42
단순히 스펠 프락티스때문에 영야초를 제일 좋아했던 1인.
하지만 노말 기준으로 따지면
요요몽이나 홍마향이나 풍신록이나 그게 그거인듯
지령전은 스타일이 약간 다르긴 해도 난이도는 비슷하지 않나요?
(노말기준)
Commented by ColoR at 2009/03/31 13:36
지령전은 모르면 죽는게 너무 많아서요. 그것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지령전 탄 밀도가 다른 노말보다 훨씬 많은 편입니다. 일단 우츠호부터가 탄막 수준이 다른 시리즈 노말과는 좀 격이 높죠. [...]
Commented by 돌리어스 at 2009/03/24 18:35
게임의 시스템적인 면에서는 구작보다는 신작쪽이 확실하게 좋은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나저나 저도 홍마향쪽이 더 어렵다는게 미묘하게 충격,
홍마향은 피탄범위가 보이질 않으니 영 익숙하지가 않더군요. 회수가 안되니 기분상으로도 지는느낌인게 영 익숙하지가 못합니다.
상부회수 나오고나서 특히 난이도가 쉬웠던 영야초서부터 잡아서 그런지 다른 시리즈는 영 미묘하게 어려운 느낌이예요.

니코니코 관련으론 개인적으론 헛웃음
제가 '동방'을 통해 니코니코를 안거라 묘하게 먼산보게 되네요.
Commented by piloteer at 2009/03/25 13:39
홍마향은 허리띠같은거로(레이무는 검은색으로 표시되는 부분, 마리사는 리본) 피탄범위를 대강 짐작할 수 있지요.
Commented by 이중인격 at 2009/03/24 22:32
전 게임 노말 원코인도 못깨는 슈팅치는 웁니다.
Commented by Dalpang-e at 2009/03/24 23:05
그러고보면 요요몽과 영야초도 안 한지 오래 되었군요, 지금 엑스나 판타즘 하면 어디까지 갈지 문득 궁금 '_'
Commented by LONG10 at 2009/03/24 23:35
슈팅치임에도 요요몽을 사랑하는 제가 있습니다.
어이가 없는 것은, 여전히 풍신록 이후 작품들이 풍신록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성적이 좋다는 거......
지령전 이지 올클을 했음에도 왜 요요몽 이지 옵션 기본상태로 못 깨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네요. OTL

그럼 이만......
Commented by ColoR at 2009/03/31 13:37
이지 기준이면 풍 이전작들이 더 난이도가 높아서 그렇습니다. [...] 요요몽 같은 경우 이지-노말차가 거의 없는게 아닐까 싶은 기분도 들고요.
Commented by Fassong at 2009/03/25 02:08
그래도 영야초가 가장 속도감있지 않나요.... 단순히 쉬워서 그런 건가;
요요몽이 명작이란 말엔 동감입니다. 정말 몇 번을 해도 최종면을 깨고 나면 감동을 주체할 수가 없어요.
Commented by TNet at 2009/03/25 16:33
반혼접 시작할때 온몸에 흐르던 전율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후....
Commented by 옥빛의피 at 2009/03/27 11:23
저도, 동프 슈팅게임들 중에서는 요요몽을 제일 좋아합니다. (맨 먼저 접한 동프 게임이기도 하지만)
Commented by Ifrita at 2009/03/28 03:06
( `∀´)o彡゜영야초! 영야초!
Commented by 잿달 at 2009/03/28 17:01
영야초는... 시부 모으는게 싫어서(..)
어쨌든 요요몽 최고!
Commented by Eve_Gun at 2009/03/29 13:33
뭐 저런 환상적인 프레임.[...]
Commented by 환상노래 at 2009/03/31 16:51
처음잡은 동방씨리즈가 영야초라 홍/요/영에선 영야초가 재일 좋더군요. 부활봄의 매력이 안전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저에겐 요요몽 결계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건그렇고 영야초를 해본 사람들이 대부분 겪는다는 리글킥은 안당해봤군요.
대신 지령전에서 화차킬은 엄청 당해봤습니다. 오린의 스펠회피가 중~상단에 자주 가야되는대 왜이리 움직이는건지(..)
Commented by 광월의세계 at 2009/03/31 21:53
덧글보다가 음? 풍 이지가 그리 쉬웠나? 했는데
지령전 이지에서 열심히 발리다가 풍신록하니까 진짜 영야초 이지 수준...쇼크!
Commented by 칼군 at 2009/04/01 03:06
역시 슈팅치라 영야초를 사랑합니다....
Commented by 세이렌느 at 2009/04/04 16:14
진짜 요요몽은 아무리 기술적인 면이 발전해도 이룰 수 없는 뭔가를 담고 있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D
Commented by DM at 2009/04/05 22:51
하지만 초보들에겐 영야초가 가장 인기가 많죠. 결사결계 시스템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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