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13일
마작은 할마음의 문제 (...) - 동반작



지난 예대제를 기점으로 해서 두 종류의 동방 관련 마작 게임이 등장하였습니다. 하나는 이 블로그에서도
모 특수 인물 출연으로 인해 소개하기도 하였던 D.N.A 소프트웨어의 동방환상마작 (이하 줄여서 환상작).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약간 생소하게 들릴만한 Y-Cubed의 동반작이 그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마작 게임들의 분포라던가 위상을 생각해보면 (...) 사실 동방 관련한 마작 게임이 이제서야
등장한건 약간 꽤나 시기가 늦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만.. 어찌되었던 간에 비슷한 시기에 두 종류의
마작 게임이 나온 셈이 되었습니다. 그런 만큼 필연적으로 두 작품이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랄지...


일단 아무래도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은 동방환상마작에 쏠리게 됩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달까, 일단
제작팀부터 예전부터 동방에 몸 담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친숙할 DNA 이고 거기에다가 제작 스탭으로
무려 ZUN님이 직접 참여한 작품이기도 한데다가 역시 이름만 대면 알법한 동방 동인 작가분들을 대거
기용해서 현재까지 등장한 대부분의 신작 캐릭터들과 구작 캐릭터를 그리게 한 작품인지라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은 일단 환상작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랄까요. 화제성에서도 그렇고 일단 모 등장 인물때문에 (...)
저도 환상작부터 관심을 줬었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 애매한 시기에 겹쳐 나온 동반작이란 작품이
왠지 모르게 묻히는 감이 있는데 그러기에는 꽤나 아까운 게임이라 생각하므로 한번 이 자리에서 소개해봅니다.




메인 메뉴는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보다시피 전부 CPU 대전. 동반작은 환상작과 비교한다면 가장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을 사항으로 넷플이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게임이 잘 만들었건 잘 못만들었건간에 이건 비교 자체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까운 부분. 동반작은 즉 컴퓨터랑만 놀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개인적으로 동반작이 넷 플레이가
된다면.. .........상상만 해도 상당히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을리라 생각합니다만. 땅을 찍고 싶을 정도로 아쉬운 부분.




스토리 모드에서는 레이무, 마리사, 사쿠야의 세 캐릭터중 하나를 골라서 미션을 클리어해나가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쿠야를 추천. 일단 날기가 제일 쉬운 캐릭터라 클리어도 수월하기 때문에..




게임 내 인터페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쪽이 동반작이고 아래쪽이 환상작의 스크린 샷. 게임 인터페이스라던지
플레이의 쾌적함에 있어서는 환상작의 압승이랄까 아무래도 노련미가 엿보이는 부분. 인터페이스도 여러모로 더 깔끔하고
프로그램 처리라던가에 있어서 훨씬 쾌적한 속도를 환상작쪽이 보여줍니다. 동반작의 경우 비교해보면 밑의 글씨로
쓴 부분의 GUI 는 뭔가 애처로워 보일 지경 (...) 패 알아보는것도 환상작쪽이 알아보기 훨씬 쉬운 편이고...



동반작이 환상작보다 좀 더 평가받아야 할 (...) 가장 중요한 이유. 바로 캐릭터 게임으로서 동방이란 작품을 충실하게
마작판 위에 구현해 내었다는데에 있어서 환상작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먼저 환상작의 경우에는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가 아주 지루한 편입니다. 게임 중 대사도 전혀 없는데다 스토리도 거의.. 그저 캐릭터를 꺼내기 위해 의무감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할 정도로 스토리 모드가 김이 빠졌고 심하면 그저 CG만 동방 캐릭터 붙이고 적당한 특수 능력만 캐릭에
가져다 둔 보통 마작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에 비해서 환상작의 경우에는 캐릭터들이 패를 내거나
퐁깡치등을 시도할때마다 대사가 하나 하나씩 붙어 있으며 판을 진행시켜 나가면서 분위기에 따른 대사도 꾸준하게
하는 편이라 심심하지가 않은 편이죠. 모름지기 캐릭터 게임이란 당연히 이래야 하는 법이거늘 환상작 같은 경우엔
동방을 차용한 캐릭터 마작 게임이면서 캐릭터가 대사 한마디도 안하는건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또 두드러지는 차이점이라면 캐릭터 마작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할 수 있는 특수 능력. 환상작과 동반작 둘
다 모두 각 캐릭터마다 고유한 특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캐릭터 마작게임의 경우 이러한 특수 능력을 얼마나 구현을
잘 해놨는지가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특수능력들을 구현해놓은데에 있어서 환상작은 밸런스를
생각해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특수능력이 별거 없거나 그저 그런데다 캐릭터의 원래 이미지와 능력에도 맞지 않는
특능들이 부여되어 있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그에 비해서 동반작은 환상작과 차원이 다를 정도로
캐릭터 마작 게임으로서 특능을막나가는 훌륭하게 각 캐릭터마다 부여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플랑드르 스칼렛의 몇가지 특수능력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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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작

능력을 발동하면 그 국동안 자풍패를 쯔모하게 된다.


동반작

금기 「레바테인」 - 스펠을 사용하면 현재 진행중인 국을 강제로 그 즉시 유국시킨다.
비탄 「그리고 아무도 없게 될까?」 - 스펠을 사용하면 플레이하는 4인의 점수가 모두 꼴지와 같아진다. (...........)
금기 「포어 오브 어카인드 」- 스펠을 사용하면 2국동안 올랐을 경우 점수가 4배가 곱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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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작의 경우에는 각 캐릭터마다 능력을 달랑 한개만 정해놓고 있으며 스펠 명도 없고 그 발동하는 능력도
원래 캐릭터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어째서 플랑의 특수 능력이 자풍패를 쯔모하게 되는 건지
납득하기가 힘들고 이쿠씨가 론으로 날 경우 점수를 2배로 벌게 되는지, 왜 카구야가 도라패를 모으는 특능을 지닌건지
이해하기가 힘들죠. 그에 비해서 환상작의 경우엔 각 캐릭터마다 스펠 카드 이름을 차용하여 평균 2~3개정도의
특수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 효과도 게임의 판세를 뒤집어 엎을 정도로 막강한데다 캐릭터의 원래 이미지와 맞게
잘 구현해내었습니다. [...] 그야말로 캐릭터 마작 게임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이라고나 할까.

......아무리 그래도 카구야의 영야 되돌리기는 좀 심했지만.


몇가지 인상깊은 등장 캐릭터들의 특수 능력 스펠들. 미리 알게 된다면 스토리 모드에서 재미가 반감되니 주의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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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요괴의 경계」

지정한 대상의 수패 전부와 자신의 수패 전부를 교환한다.
이 능력에 걸린 상대는 자신의 패가 모두 공개된다. (...) 리치가 걸려있는 상대에게도 사용 가능하다. [.....]
즉 상대가 역만을 노리고 리치를 걸었는데 이 스펠을 쓰면 역만패는 이쪽으로 넘어오고
상대는 이쪽 패를 받고 패는 몽땅 공개된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마작은 할마음의 문제.

「블라인드 나이트 버드」

자신을 포함한 모든 플레이어의 패를 검게 칠해서 1국동안 아무것도 안 보이게 한다. (......)

「영야 되돌리기」

오라스시에 (마지막 국) 자신의 점수를 1위 플레이어의 점수와 맞바꾼다. .......할말 없음.

재판 「십왕재판」

배패할때 구종구패로 배패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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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부가 아니라 이런 정신나간 스펠들을 가진 캐릭터가 한둘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즐비. (...)

이런 막나가는 스펠과 특수능력 덕분에 이 게임에선 다음과 같은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국사무쌍은 당야오보다 나오기 쉬운 역 아닌가요?

.....




이런 연유들로 인하여, '마작' 게임 으로서는 환상작쪽이 더 우수한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동방' 게임으로서
두 작품을 평가해본다면 환상작보단 개인적으론 동반작쪽을 더높게 치고 싶습니다. 만약 사람끼리의 대국이 가능했더라면
정말 피말리는 상황이 나올 게임이 아닐까 싶은데 그게 안된다는게 참 아쉽기만 하네요. 환상작의 경우에는 넷 플레이가
활성화되어서 여러 게시판 등지에서도 꽤나 활발하게 넷플이 이루어지는 편인지라 더 아쉽습니다.

P.S





컷인보는 재미도 쏠쏠한게 매력적. ...물론 환상작 파츄리라던지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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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oR | 2009/05/13 03:31 | 동인 | 트랙백 | 덧글(27)
Commented by 카이루 at 2009/05/13 03:37
이건 그냥 게임 이름만듣고 한쪽귀로 흘려보냈는데 한번 해봐야겠네요. YOU!YOU!YOU!서클에서 나온 동방 마작(현재 체험판)도 같이 소개해두시면 좋을거같네요.
위에 플랑 능력보니 이건 마작수준을 넘어서 판타지로가는것같네요. 날때 엄청 시원시원하겠습니다 ㅋ
그런데 요즘시대에 넷플을 탑재안한 마작이라니, 시대를 역으로 거슬러가네요. 정말 뜰수없겠습니다.
환상마작은 항상 재밌게 하고있지요. 넷플할때 사람이 많습니다. 일단 플레이어들이 많으니 굉장히 하기 편합니다.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44
문제는 저 플랑뿐만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도 사기 능력이 득실거린다는게 문제입니다. [...] 단순히 패를 맞춰서 나는것뿐만이 아니라 상대 특수 능력까지 계산해서 플레이해야 하죠.
애초에 1인 플레이를 상정하고 만든 게임 같긴 한데 그래도 이런 작품을 다른 사람하고 같이 플레이 할 수 없는 점은 참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버거 at 2009/05/13 08:17
넷플레이 문제는 추후에 어떻게 패치라던가로 가능하게 할수는 없는걸까요 ㅎㅎ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45
기대해볼만하긴 한데 몇몇 초 유명 동인게임 말고는 저런 케이스가 별로 없다는게 좀 걸립니다. (...)
Commented by Niveus at 2009/05/13 09:15
넷플이야 패치로 해결가능하지만 저 소재를 이렇게 날려먹는건 아깝긴 하군요 -_-;;;
(...하지만 전 컴에게도 이긴 전적이 없는 초절약체... OTL)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45
애초에 컴퓨터가 마음먹고 하면 (...) 이쪽 패는 전부 간파하는건 물론 온갖 사기를 다 치니만큼 (...) 컴은 상당한 강적일지도요.
Commented by GtB at 2009/05/13 09:30
보통 마작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에 비해서 환상작의 경우에는 -> 동반작을 오타내신 것 같네요.

그나저나 나이트버드는 원래 루미아 스펠이건만... '블라인드'라는 수식어 하나 꼴랑 붙이고 밤참새 따위가 라스트워드로 가로채다니이이이이!!! OTL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46
루미아도 동반작에서 비슷한 계열의 스킬을 가지고 등장하긴 합니다. [...]
Commented by 生物體 at 2009/05/13 09:31
중간중간 동반작이 들어가야 할 곳에 환상작이라고 쓰신 부분이 많네요 [...]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47
글을 쓸때 짧은 시간 안에 즉흥적으로 쓰다 보니 퇴고를 안하게 되서 그런것 같네요. 고치기도 귀찮고 (...)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5/13 09:58
여기에 넷플까지 추가된다면... 인데 넷플이 추가되면 넷플에만 몰리게 될 것 같군요. 스토리의 부재는 좀 크군요(...)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47
환상작도 스토리가 존재하긴 합니다만 동반작의 그것에 비하면 상당히 미비하다 봅니다.
Commented by 이슈타르 at 2009/05/13 11:57
마작은 잘 모르지만... 둘을 적당히 섞어본다면 재밌어질것같네요...

...어라?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47
동반작에 환상작의 넷플 기능 정도만 탑재한다면 바랄게 없을것 같네요.
Commented by Kadalin at 2009/05/13 15:43
동반작에서 리치특화 캐릭터는 뭐가 있을까요.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48
글쎄요. 딱히 리치 특화라기보다는 리치 자체를 말아먹는 캐릭터들도 많기 때문에 (...)
Commented by 제루가 at 2009/05/13 17:18
넷플을 할경우 어떤 피튀기는 싸움이 될지[...]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48
오라스 4국이 진짜 경기가 시작되는 판이라 예상됩니다. 엄청난 심리전이 벌어지겠지요.
Commented by 천사전설 at 2009/05/13 20:35
사실 마작을 거의 모릅니다만, 제가 보기엔 저 비범해보이는 특수능력들이 넷플을 안 나오게 하는 이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보니까 게임 밸런스를 붕괴시킬 것같잖아요, 저것들...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당신처럼 마작 칠 줄 아는 사람 보면 왠지 부럽습니다...ㅇ_ㅇ;;
다들 도대체 어디셔 배우셨길래... 듣자하니 한국에는 마작치는 사람이 일본에 비해 거의 없다고 했고, 문방구 같은데에서 화투는 팔아도 마작은 팔지도 않는데...JTO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54
넷플이 된다 하면 어짜피 다들 사기 능력을 지니고 게임을 할 것이기에 (...) 밸런스는 그렇게까지 막장으로 치닫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작의 경우에는 요샌 국내에 마작 강좌 사이트도 보이고 오프라인에서도 마작 관련 서적이 나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지칭한 '당신' 이라는 호칭보다는 다른 높임어를 사용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Commented by 시엣 at 2009/05/13 23:03
개인적으로도 동반작은 묻히기 아깝다고 생각해서 이런 포스팅이 올라오니 제가 괜히 기분이 좋네요^^
저는 동반작쪽 인터페이스가 더 좋았습니다. 실제 마작패와 유사하기도 하고, 텐호쪽 인터페이스와도 비슷해서요.
Y-cubed도 적극적인 패치를 하고 있으니 이후 향방을 지켜볼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56
국내에선 동반작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서 쓸쓸하더군요. (...) 동반작 하는 분을 보니 저도 반갑네요.
인터페이스의 문제는 취향의 문제에 가까운듯 싶습니다만 프로그램의 쾌적함에 있어선 아무래도 환상작쪽의 손을 들어줄수밖에 없더군요. 이건 확실히 경력의 문제랄지;
Commented by 학생 at 2009/05/16 00:01
환상작의 치명적인 단점은 모콩이가 담배를 물고 양아치 말투를 씁니다, 용서할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ColoR at 2009/05/17 19:56
사실 환상작의 일러스트 문제로 치자면 문제가 정말 한두개가 [...]
Commented by 에리카 at 2009/05/18 00:58
대단하군요.
Commented by MMO at 2009/07/21 21:11
이거 해봤지만.. 역시 텐호가 더 재밌던(....)

뭐 개일본에서도 텐호의 인터페이스는 정말 깔끔한 편이니까...깔끔하고 빠르고..

문제는 룰도 많이 못정하고 로컬역도 적고 특수능력이나 아이템발동같은게 없어서 좀 심심하긴 하지만...ㄲㄲ
Commented by 제천대성 at 2009/09/23 19:11
동반작도 패치하면 넷플 되는거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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